홍석천 “이태원 사업 망했냐고? 패혈증→죽을 고비 넘기고 정리”[종합]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

방송인 홍석천이 패혈증을 고백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게이천재와 얼굴천재가 만나면? [EP 홍석천]’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

이날 홍석천은 사업을 접고 싱가포르로 간 이유에 대해 “가게를 접은 게 이태원에서 망했다고 하더라. 망했다고 애기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코로나 1, 2년 전에 아팠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나 패혈증 걸렸었다. 몸 안에 염증이 곪아 터지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그냥 하루 아침에 죽는 거였다”고 했다. 당시 그는 일주일 동안 아팠지만 바쁜 가게로 인해 연말 내내 약만 먹으며 일을 했다고.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

홍석천은 “31일에 오한이 갑자기 났다”고 설명하며 “의사가 날 보자마자 수술실에 데려갔다. 내 몸에 염증이 곪고 있던 걸 긁어낸 거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홍석천은 의사로부터 ‘이렇게 살면 죽는다. 하루만 늦었어도 죽을 확률이 8~90%였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크게 아픈 이후로 홍석천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더라. 가게 뭐 개수도 필요없고, 일도 밤잠 설쳐가면서 돈 버는 게 다 필요없어져서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한 거다. 내가 스스로 그만 둔 거고 하나 정도는 남겨놔야겠다 싶어서 이태원에 하나 남겨놓고, 남양주에 누나 가게 하나 남겨뒀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졌다”고 했다.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홍석천은 “1년만 더 해보자 했는데 코로나에 장사 없으니까 이것도 정리하자고 했다. 나는 사실 정리하자 했지만 산 거다. 정리를 안 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욕심을 놓으니까 살 것 같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