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 FIFA-AFC에 손준호 '영구 제명' 통보…최악 치닫나

정수아 기자 2024. 9. 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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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손준호, 법정에선 죄 인정하고 처벌 받아들여"
[앵커]

손준호 선수는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가 억울하다고 반박했죠. 동료와 돈 거래는 있었지만 승부조작은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는데요. 논란이 일자, 중국 외교부는 "손준호는 법정에서 죄를 인정해 처벌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손준호 선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손준호/수원FC : 제가 정말 승부 조작했고 불법적인 돈을 받았고 그랬으면 전 한국에서 축구 안 했어요.]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가 영구 제명 이유로 들었던 승부조작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중국 공안의 수사 과정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손준호/수원FC : 어쩔 수 없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혐의를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까운 사이였다는 팀 동료에게 20만 위안,

우리 돈 3700만원을 받았지만 불법적인 거래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당시 돈을 받은 이유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손준호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면서 "모순되고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사 과정에 선수 가족을 얘기하며 협박이 있었단 주장을 내놓았는데 중국 외교부는 "손준호는 법정에서 죄를 인정해 처벌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열 달 동안 구금됐다 풀려났던 손준호는 증거 자료나 판결문도 볼 수 없었습니다.

중국 측도 별다른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 AFC에 손준호의 영구 제명을 통보했습니다.

FIFA에서 이 징계를 검토 후 각국 축구협회에 전달하면, 손준호는 더 이상 축구 선수로 뛸 수 없게 됩니다.

손준호는 소속팀 수원FC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수원FC는 "주말에 열리는 K리그 경기 출전 여부를 놓고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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