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에도 신고가 속출…비수도권도 낙폭 감소·반등
서초 0.44%·용산 0.34% ↑
한 주 만에 상승폭 다시 확대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대출규제에도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가 두드러진 일부 지역에서는 또다시 직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주(지난 9일 기준)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23%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21%로 다소 줄면서 대출규제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불과 한 주 만에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추이로만 보면 25주 연속 상승이다. 다만 거래량은 8월 이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방도 이번주 0.01% 하락하면서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현재 추세라면 지방 아파트값도 보합권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원은 “최근 대출환경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매물 소진 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면서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가 상승폭을 키우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일부 지역은 대출규제 시행 전 수준까지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이번주 0.44% 상승하면서 지난주(0.4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30%→0.31%), 송파구(0.31%→0.35%), 용산구(0.26%→0.34%)도 일제히 상승했다.
기존 신고가를 경신하는 거래도 속속 나오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는 지난 6일 전용면적 84㎡가 47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신고가(42억원)를 갈아치웠다.
신속통합기획 예정 단지인 송파구 장미아파트 1차 전용 182㎡는 지난 7일 4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같은 면적이 35억원이었다.
인천(0.10%)은 주요 단지 준신축은 상승거래가 이뤄졌으나 이번주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다소 줄었으며, 경기(0.13%)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뤄지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5대 광역시는 이번주 0.02% 하락하면서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8개도는 이번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권에 들었다.
경남도 상승 전환(0.01%)했으며, 전북은 0.08%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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