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동포청장, 추석 앞두고 제천시 정착 고려인 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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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추석을 앞둔 12일 충북 제천시에 정착해 사는 고려인 동포들을 만나 명절 인사를 건네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대원대학에 위치한 재외동포지원센터에서 이 청장과 김창규 시장, 김영철 대원대총장과 고려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지원센터에 입소한 60여명의 고려인에게 "행복 가득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며 생필품 세트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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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추석을 앞둔 12일 충북 제천시에 정착해 사는 고려인 동포들을 만나 명절 인사를 건네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대원대학에 위치한 재외동포지원센터에서 이 청장과 김창규 시장, 김영철 대원대총장과 고려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천시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제천시 이주정착 지원사업'을 펼쳐 현재 73세대 172명이 둥지를 틀었고 이주를 앞둔 인원까지 포함하면 401명이 제천시민이 될 예정이다.
제천시는 고려인 정착민을 향후 1천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청장은 최근 자녀를 출산한 반가이 에브게니·차가이 나탈리야 고려인 부부와 폴레이 올가·플레이 파벨 부부를 만나 축하 인사를 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 청장은 "고생한 산모와 가족들, 그리고 예쁜 아기가 건강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네면서 국내로 이주해온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인구감소나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추석맞이 행사에서 이 청장은 고려인들이 강제이주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인 정체성을 지켜온 것을 격려하고 모국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고려인동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제천시는 단기 체류시설 제공을 비롯해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취업·보육·의료 지원을 적극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지원센터에 입소한 60여명의 고려인에게 "행복 가득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며 생필품 세트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고려인들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긴 뒤 저녁을 함께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재외동포청은 고려인 동포를 포함한 국내 체류 동포가 87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초기 정착 준비를 돕는 '국내 동포 정착지원 안내서'를 배포하고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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