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효과' 미 대선 흔들까…트럼프 "대가 치를 것" 재 뿌리기
미국 대선 TV 토론 직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후보를 뽑겠다고 선언했는데, 이게 토론 결과보다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스위프트가 미국인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 이 소식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를 선택하는지는 미국 유력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로이 쿠퍼/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테일러 스위프트도 토론을 봤을 텐데 (해리스로) 결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실제 어제(11일) TV 토론 직후 스위프트는 해리스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스위프트가 해리스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소셜미디어 글엔 하루 만에 1000만개에 육박하는 '좋아요' 표시가 달렸습니다.
또 스위프트가 같은 글에서 이번 대선이 첫 선거인 젊은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나서자 미국 유권자 등록 사이트엔 하루 만에 30만명 넘는 방문자가 몰렸습니다.
스위프트는 소셜미디어 팔로어 수가 2억 8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영향력 1순위로 꼽히는 유명 인사입니다.
미국 정가에선 이른바 '스위프트 효과'가 젊은 표심을 견인할 경우, 해리스 후보가 유리한 국면에 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해리스 후보 측은 곧바로 스위프트를 활용한 모금 운동에 나섰습니다.
반면 최근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가짜 사진까지 올렸던 트럼프 후보는 곧바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Fox News 인터뷰) : 나는 테일러의 팬이 아닙니다. 그건 그냥 시간문제였어요. 그녀는 아마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겁니다.]
또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스위프트가 자신을 고양이와 사는 독신 여성, 캣 레이디로 지칭한 것을 비꼬며 "아이를 주겠다"는 글을 올려 성희롱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Fox News'·엑스 'elonmusk'·인스타그램 'taylorsw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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