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종인 회동…“걱정될 일 많아도 억지로 해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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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2일)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걱정도 없어야 한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상황을 보면 걱정될 일은 많지만 억지로 해결할 수 없다"며 "성급하게 한다고 되는 일은 없다. 순리에 맞게 지나가게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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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2일)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습니다.
회동에 앞서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게“대표님 뵈러 온다니까 언론들이 관심을 많이 가진다. 인기가 여전하신 것 같다“고 말하자, 김 전 위원장도 ”얼굴이 좋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걱정도 없어야 한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상황을 보면 걱정될 일은 많지만 억지로 해결할 수 없다“며 “성급하게 한다고 되는 일은 없다. 순리에 맞게 지나가게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비공개 만찬은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만찬이 끝난 뒤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떤 말씀을 나누셨느냐’는 취재진에게 ”잡담이나 한 거다“라며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만 ”얘기한 게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여야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번갈아 지낸 정치 원로로, 중도층 인사로 꼽힙니다.
이 대표는 어제는 중앙대 명예교수인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나 정국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8.18 전당대회 경쟁자였던 김두관 전 의원과도 회동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이 대표의 잇따른 회동을 두고 차기 대권주자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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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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