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핀 다음 찾아뵐게요"…생일 맞은 RM, 1억 기부→장문의 심경 고백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생일을 맞아 팬덤 아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2일 RM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안녕 사랑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저 서른이네요(벌써..)"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조차도 종종 하잘 것 없다 느꼈던 이 날에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맙다"며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라고 전했다.
또 "불가에 이런 말이 있다. '너는 오직 너 스스로를 등불 삼아 의지하며 살라'.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이 말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해버리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오늘은 대신 인스타에 올리는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할까 한다"며 "RPWP(혹은 그 다큐멘터리)처럼 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M은 "군생활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논산 훈련소에서 3km 뜀걸음을 할 때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그 반환점이다. 무상하다"며 "눈이 쏟아지고 해가 바뀌고 날이 또 따스해지고 벚꽃이 핀 다음에 그 다음에 씩씩하게 찾아뵐게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좋은 날, 좋은 말들과 좋은 마음 부디 건강만 하시라. 사랑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RM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군복을 입고 찍은 네컷사진과 셀카 등 근황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이와 함께 RM은 생일을 맞아 국가보훈부에 기금 1억 원을 기부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요즘 현장에서 수많은 분의 위국헌신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영웅 분들께, 그간 평화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RM은 현재 군악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오는 2025년 6월 10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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