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멀리 안 가요"…늦더위에 백화점 업계 매출 껑충
【 앵커멘트 】 올해 늦더위가 유독 기승을 부리고 있죠. 서울에 사상 첫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시원하고 쾌적한 백화점이 때아닌 늦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하네요.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통상 평일 오후는 고객이 몰리지 않는 시간이지만, 식당가가 북적입니다.
역대 최악의 폭염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멀리 야외로 나가기보다 쾌적한 실내 공간을 택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예림 / 서울 서초구 - "멀리 나가는 것보다 집 앞에 있는 백화점에 나오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엄마랑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하고, 간단하게 구경도 하고요."
특히 1km 이내에 대단지 아파트를 낀 '슬세권' 백화점의 식당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제가 있는 이곳은 호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백화점 식당가입니다. 식사를 안 해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평일 오후에도 늦더위를 피하러 온 고객들이 많습니다."
식당가를 찾은 고객들의 발길은 또 다른 상품으로 자연스레 향합니다.
▶ 인터뷰 : 이은숙 / 서울 강서구 - "너무너무 뜨거워서 오후에는 집에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쇼핑도 하고, 더위를 식히는 좋은 방법 같아서…."
늦더위가 이어지며 아직 긴 옷을 입기엔 힘든데도 가을옷은 지난해보다 많이 팔립니다.
올여름 역사상 가장 심했던 무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백화점 업계가 호황을 누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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