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시도 여성에 손길 내민 사람…"록스타 본 조비였다"[영상]

민수정 기자 2024. 9.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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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다리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한 여성의 생명을 살린 남성이 알고 보니 전설적인 록스타 존 본 조비(62)였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때 푸른 반소매 차림의 한 여성이 다리 한쪽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이 본 조비의 눈에 띄었고, 그는 천천히 여성에게 다가갔다.

이에 내슈빌 경찰청은 "다리에서 한 여성을 도왔던 존 본 조비와 그의 팀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본 조비는 여성이 컴벌랜드강 위의 절벽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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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다리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한 여성의 생명을 살린 남성이 알고 보니 전설적인 록스타 존 본 조비(62)였다는 사실이 전해졌다./영상=X(엑스, 구 트위터)


미국의 한 다리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한 여성의 생명을 살린 남성이 알고 보니 전설적인 록스타 존 본 조비(62)였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본 조비는 이날 오후 6시쯤 테네시주 내슈빌의 존 자이겐탈러 다리에서 자신의 노래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었다.

이때 푸른 반소매 차림의 한 여성이 다리 한쪽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이 본 조비의 눈에 띄었고, 그는 천천히 여성에게 다가갔다.

당시 현장이 담긴 영상을 보면 그는 여성에게 손을 흔들고는 거리를 유지한 채 난간에 기대어 여성과 대화를 나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본 조비와 그의 동료는 투신하려던 여성을 다리 안으로 함께 끌어올렸고 본 조비는 이윽고 여성을 꼭 안았다.

CNN에 따르면 여성은 이후 치료와 진단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내슈빌 경찰청은 "다리에서 한 여성을 도왔던 존 본 조비와 그의 팀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본 조비는 여성이 컴벌랜드강 위의 절벽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본 조비 측 관계자는 그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본 조비는 지난 1984년 록밴드 본 조비로 데뷔했다. 그는 '리빙 온 어 프레이어(Livin' on a prayer)',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등 수많은 명반을 내놨다. 2017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되기도 했다.

2006년 존 본 조비 소울 재단을 설립한 그는 미국 전역에서 노숙, 빈곤, 굶주림을 겪고 있는 사람을 돕고 있다. 재단 설립자로서 그는 위기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하는지 철저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X(엑스, 구 트위터)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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