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승리' 홍명보호, 오늘(12일) 귀국 "개인기량 의존? 동의하지 않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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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에서 승리를 거둔 홍명보호가 오늘(1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오만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주민규는 "최종예선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만 들었고 처음으로 경험을 했는데, 정말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면서도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시간을 같이 하고, 감독님 지시 하에 뭉친다면 결과와 경기력을 다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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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만전에서 승리를 거둔 홍명보호가 오늘(1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귀국길에는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주민규, 정우영, 김영권, 조현우, 이명재(이상 울산 HD),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 황문기(강원FC),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황재원(대구FC), 김준홍(전북 현대) 등 K리거 12명이 함께 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해외파들은 오만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이동했다.
홍명보호는 9월 A매치 소집기간 중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 2차전에서 1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지만, 10일 오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체면을 세웠다.
다만 오만전 승리와 별개로,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에 대한 여론도 그리 좋지 않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경기 내내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앞으로 10월과 11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많은 숙제를 안고 9월 A매치 소집을 마치게 됐다. 특히 10월 A매치 기간에는 B조의 강팀으로 불리는 이라크,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경기 다 이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1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지 못했고, 2차전은 우리가 좀 결과를 냈다"며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잘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고 9월 A매치 2연전을 지휘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1차전보다는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전반전보다는 후반전이 좋았고, 또 팔레스타인전보다는 오만전이 좋았다. 그런 부분이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오만전 승리가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 결과라는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나와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우리는 경기 중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전술적으로 선수들이 후반전 30분을 남겨놓고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10월 A매치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라이벌팀에게는 절대 승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이라크, 요르단전 승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을 좀 놓고 전체적으로 잘 운영을 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만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주민규는 "최종예선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만 들었고 처음으로 경험을 했는데, 정말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면서도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시간을 같이 하고, 감독님 지시 하에 뭉친다면 결과와 경기력을 다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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