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질 유도`에 소비자들 뿔났다…EU 당국에 유명 게임사 상대 민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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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소비자단체들이 주요 비디오 게임사들을 상대로 소비자를 속여 게임 내에서 돈을 과도하게 쓰도록 유도한다며 EU 당국에 민원을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소비자단체 연합체인 유럽소비자기구(BEUC)와 그 22개 회원 단체는 이날 유명 게임 회사들이 EU의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이를 조사해 달라고 소비자 불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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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실제 가격 몰라 과소비로 연결"
유럽연합(EU)의 소비자단체들이 주요 비디오 게임사들을 상대로 소비자를 속여 게임 내에서 돈을 과도하게 쓰도록 유도한다며 EU 당국에 민원을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소비자단체 연합체인 유럽소비자기구(BEUC)와 그 22개 회원 단체는 이날 유명 게임 회사들이 EU의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이를 조사해 달라고 소비자 불만을 냈다.
대상이 된 게임 회사는 에픽 게임스, 일렉트로닉아츠(EA), 로블록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모장 스튜디오, 중국 텐센트를 모기업으로 둔 슈퍼셀, 유비소프트 등이다.
BEUC는 이들 게임사가 게이머들에게 돈을 쓰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현질'(현금을 써서 게임 아이템을 구매)로 불리는 행위를 유도했다는 것이다.
게임 이용자들, 특히 어린이들은 게임 아이템의 실제 가격을 가늠하기 어려워 과소비를 하게 되고 게임 내 화폐를 사용할 때 소비자가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BEUC는 "최근 게임 내 화폐가 의도적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어린이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라며 "기업들은 어린이들이 취약성을 잘 알고 젊은 소비자들을 꼬드겨 돈을 더 쓰게 유도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유럽 내 어린이들은 게임 내 구매에 한 달 평균 39유로(5만7000원)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EUC는 "게임 이용자들이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수많은 사례를 확인했다"라며 "규제당국은 가상의 게임 세계가 현실 세계의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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