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목숨 앗아간 '9월 폭염'…추석 연휴도 무더위에 열대야
【 앵커멘트 】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에서 80대 노인이 열사병으로 숨졌는데, 올해들어 9월 온열질환 첫 사망자로 기록됐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무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어제(11일) 34.6도까지 치솟았던 서울의 기온은 25도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미카엘라 / 남산 관광객 - "몇 시간 전에 비가 내려서 날이 좀 선선해졌어요. 구름도 껴서 우비를 입고 우산도 들고 나와야할 것 같아요."
발달한 구름대는 추석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지역은 잦은 비 때문에 달을 또렷하게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추석 연휴가 며칠 앞인데도 비구름이 가득합니다. 추석 당일에도 하늘이 흐려서 구름 사이로 가끔씩 나오는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울릉도엔 시간당 70mm가 넘는 이례적인 물폭탄이 쏟아져, 도로가 잠기고 마을에 산사태 토사가 밀려드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중부지방을 제외하고서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제주와 전북 정읍이 35.1도를 기록했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기온 35도에 육박하는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9월에도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10일, 「전남 신안에서는 8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을 폭염은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추석 연휴 동안에는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로 인해 30도 내외의 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며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5도가량 높아 열대야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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