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중앙대 서지우의 영향력, 후반전 10점+양 팀 최다 공격 리바운드

손동환 2024. 9.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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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200cm, C)의 후반전 퍼포먼스가 빛을 잃었다.

중앙대는 12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한양대에 64-68로 졌다.

서지우는 한양대전 직전까지 경기당 12.1점 9.8리바운드(공격 5.5)로 맹활약했다.

그러자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서지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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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200cm, C)의 후반전 퍼포먼스가 빛을 잃었다.

중앙대는 12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한양대에 64-68로 졌다. 6승 5패로 4위 경희대(8승 4패)와 1.5게임 차로 멀어졌다. 3위 건국대(9승 3패)와는 2.5게임 차.

중앙대는 대학리그 중상위권 전력을 자랑한다. 선수층이 두텁고, 포지션 밸런스도 좋아서다. 탄탄한 전력을 토대로, 대학 최강으로 꼽히는 고려대 또한 잡은 바 있다.

특히, 중앙대 빅맨 자원은 타 학교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서지우의 힘이 크다. 서지우는 피지컬-힘-투지를 겸비한 빅맨. 중앙대 높이 싸움의 일등공신이었다.

눈에 보이는 지표 역시 뛰어나다. 서지우는 한양대전 직전까지 경기당 12.1점 9.8리바운드(공격 5.5)로 맹활약했다. 팀 내 득점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독식했다. 서지우의 팀 내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뜻.

그러나 서지우는 경기 초반 신지원(197cm, F/C)과 공수 맞대결에서 밀렸다. 신지원의 힘을 막지 못했고, 신지원의 노련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중앙대 또한 경기 시작 2분 30초 넘게 1점도 따내지 못했다.

중앙대는 서지우를 벤치에 앉혔다. 과감한 선택이었다. 그렇지만 중앙대의 선택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서정구(200cm, C)가 서지우 대신 신지원을 괴롭혀서였다. 2-7까지 밀렸던 중앙대도 15-15로 1쿼터를 마쳤다.

동료의 활약을 본 서지우는 2쿼터에 다시 투입됐다. 시작이 좋았다. 사이드 라인 패턴에 이은 오른쪽 코너 점퍼. 역전 득점(17-15)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서지우는 높은 점프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잡아낸 볼을 왼쪽 윙에 위치한 강현수(181cm, G)에게 패스. 강현수는 3점으로 화답했다. 서지우의 투지가 중앙대의 사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서지우는 수비 범위를 넓혔다. 한양대의 2대2에 3점 라인 부근까지 나갔다. 그렇지만 신지원의 영리한 업 스크린(림 반대편으로 향한 스크린)에 골밑을 커버하지 못했다. 그러자 중앙대 골밑이 텅 비었고, 중앙대는 허무하게 실점했다.

서지우의 골밑 공격 역시 한양대 협력수비에 막혔다. 한양대의 촘촘한 수비에 힘을 잃었다. 그러자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서지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중앙대는 32-34로 전반전을 마쳤다. 중앙대의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을 연달아 맞았다. 그렇지만 서지우가 자유투 라인 한 발 앞에서 점퍼를 꽂았다. 그리고 속공 가담 이후 레이업. 급한 불을 껐다.

서지우는 한양대 페인트 존에서 가드진의 패스를 잘 받아먹었다. 3쿼터 마지막 수비를 할 때, 쳐내는 수비로 한양대의 골밑 공격을 차단했다. 중앙대 페인트 존을 착실히 지켰다. 40-47까지 밀렸던 중앙대도 55-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서지우가 4쿼터 첫 2분 10초를 지배했다. 우선 핸드-오프를 하는 척한 후, 오른쪽으로 돌파했다. 한양대 수비의 허를 찔렀다. 그리고 속공에 참가한 후, 페이크에 이은 골밑 득점. 재치있고 침칙한 플레이로 연속 4점을 만들었다. 중앙대와 한양대의 간격을 ‘7’(59-52)로 늘렸다.

하지만 중앙대는 한양대의 기세를 또 한 번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61-64로 밀렸다. 승부처로 들었기에, 확률 높은 득점이 중앙대한테 필요했다. 서지우가 그런 확률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모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서지우는 후반전에만 10점을 퍼부었다. 그리고 양 팀 최다인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록 중앙대는 이기지 못했지만, 서지우의 영향력은 분명 컸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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