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된 독일 드레스덴 다리 순식간에 '폭삭'
【 앵커멘트 】 독일 동부 도시 드레스덴 한가운데에 있는 교량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895년 지어져 130년 된 다리인데,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쉴 새 없이 차량이 오가는 도심 다리 왼편이 갑자기 폭삭 내려앉습니다.
현지시각 11일 새벽 3시쯤, 독일 동부 드레스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카롤라 다리의 중앙부가 돌연 붕괴됐습니다.
무너진 상판은 강물에 잠겼는데, 선로는 휘어 있고 위를 지나던 고압선은 축 늘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가이트너 / 독일 드레스덴 경찰 대변인 - "저희의 임무는 교통을 차단하고 우회시키는 겁니다. 출근 시간을 앞두고 더더욱 그런 작업이 필요해요."
붕괴 구간에는 인도와 자전거도로, 철로가 있었는데, 열차가 불과 10여 분 전에 지나가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당국은 붕괴로 난방 파이프가 터져 도시 전체의 온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염분에 의한 부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클라흐레 / 독일 드레스덴 소방국 대변인 - "소금과 물이 섞여서 지탱하는 부위에 부식이 생기면 구조물 자체에 피로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무너진 다리는 1895년에 지어져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 진군을 막으려고 일시 폭파했다가 동독 시절에 재건됐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박경희 영상출처 : Verkehrsverbund Oberelbe Fraunhofer IVI, X @Stef2Ulm, @kripp_m, @MikhailDudiy, @BTom1974, @stadtkin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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