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로비 의혹' 공수처 수사 중인데…대통령실 "실체 없다" 주장
JTBC가 집중보도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오늘(12일) 대통령실이 의혹의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오히려 '제보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공수처의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멋쟁 해병 대화방' 참가자 2명과 관계자들이 어제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이 주관한 이 간담회를 근거로 구명 로비 의혹이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화방 당사자들이 억측과 추측으로 피해를 봤다고 증언했다"면서 "민주당과 JTBC의 제보 공작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주장한 내용과 같습니다.
"대통령이 외압을 벌였다는 결론을 정해놓고 제보자들의 사진과 발언을 조작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기자회견 발언과 같은 맥락입니다.
[지난 8월 29일 : (수사)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하고…]
하지만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구명 로비 의혹은 모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인 사안입니다.
수사 기관은 어떤 결론도 내지 않았는데 대통령실과 여당이 잇따라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는 식의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선 지난달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JTBC는 앞서 '구명 로비' 의혹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 측과 어떤 사전 논의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시혁 회장님, 돌려놔주세요"…뉴진스 폭로 뒤 폭파된 채널
- 트럼프 "테일러, 대가 치를 것"…남자친구 동료 부부도 소환 [소셜픽]
- CCTV 피해 7층서 밧줄 타고 내려와 '아버지 살해'한 아들
- 문다혜 "난 아버지에게 칼 겨누기 위해 즈려밟는 말일 뿐"
- 쓰러진 청년, '휙' 돌아간 CCTV…장관들 다녀간 그 현장서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