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섬 만드는 제2공항 건설 사업 백지화하라"

현창민 기자(=제주) 2024. 9. 12. 1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지역 시민단체가 정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는 기후재앙 가속화와 제주를 전쟁의 섬으로 만드는 사업일 뿐이라며 제2공항 건설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도민들의 삶과 미래세대의 삶이 기후 앞에 절망적 위기에 내몰릴 때, 제2공항 건설을 주장한 원희룡과 사실상 추구한 오영훈 두 사람의 이름은 영원히 규탄될 것"이라며 "우리는 제2공항이 기후재앙을 앞당기는 사업이기도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태평양 전략에 따라 공군기지로 쓰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점을 우려해왔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시민단체가 정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는 기후재앙 가속화와 제주를 전쟁의 섬으로 만드는 사업일 뿐이라며 제2공항 건설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제주 제2공항 조감도.ⓒ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는 12일 성명을 내고 "오영훈 도정은 도민들이 확실히 제2공항 반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에 고시를 애걸했다"며 제2공항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도민들의 삶과 미래세대의 삶이 기후 앞에 절망적 위기에 내몰릴 때, 제2공항 건설을 주장한 원희룡과 사실상 추구한 오영훈 두 사람의 이름은 영원히 규탄될 것"이라며 "우리는 제2공항이 기후재앙을 앞당기는 사업이기도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태평양 전략에 따라 공군기지로 쓰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점을 우려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추진하는 한·미·일 동맹에 대해 "북중러로 일컬어지는 대륙세력과 강고한 대립을 불러오고, 전쟁위기로 인해 민중의 삶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진다"면서 "제주해군기지와 제2공항은 군사기지로서 중국과 미국의 해양대결의 창끝이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제주도 전체가 전쟁기지화되고 매 순간을 전쟁의 위협 속에 살아가게 될 것인데, 그런 삶이 행복할 수 있겠나. 이제 도민은 제대로 된 미래를 스스로의 힘으로 선택하기 위해 각자가 환경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지역 정치를 바꾸기 위해 엄청난 노력들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범하게 자신의 가족과 자신을 위해 살아도 얻을 수 있는 행복한 미래는 이제 우리 앞에 없다"면서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길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들과 함께 제2공항 건설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