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수의계약 가능”…야당 “맹탕 감사”

장하얀 2024. 9. 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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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 대통령실 이전 과정을 놓고도 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했죠.

김 여사와 관계가 있는 업체가 특혜로 공사를 맡았다고요. 

감사원이 1년 8개월 만에 결론을 냈는데 업체 선정에 위법은 없었고 김 여사 관여 정황도 확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봐주기 감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대통령실 이전 관련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 위법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야권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업체가 관저 리모델링을 맡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감사원은 대통령실과 관저가 최고 등급 국가보안시설이어서 현행법상 입찰 대신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업체가 공사로 얻은 이익은 통상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업체 선정에 김 여사가 관여한 정황도 찾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관계자들을 대면조사했지만 "누가 추천했는지 확인하지 못했고 김 여사 언급은 없었다"는 겁니다.

다만 감사 과정에서 비적격 하도급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대통령실 관리 감독 소홀로 빚어진 위법 사항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관저 방탄유리 시공 과정에서는 경호처 간부의 비리로 16억 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한 것이 확인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야당은 진상 규명은 커녕 면죄부만 줬다고 반발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졸속 이전에 감사원이 '맹탕 감사'로 화답했습니다. 200페이지에 가까운 감사보고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봐주기 감사'입니다.

대통령실은 "절차상 미비점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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