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구조물 붕괴에 ‘땅꺼짐’까지…시설물 사고 잇따라
[앵커]
어젯밤 서울 노원구에선 방음터널 천장 구조물이 무너져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서울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인근 도로에선 땅꺼짐이 발생해 지자체가 복구에 나섰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장 구조물이 힘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끊긴 도로 위엔 경광등만 번쩍입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사고가 난 곳은 서울 노원구 동부간선도로의 수락 방음터널.
어젯밤 10시 15분쯤, 이 터널의 천장 구조물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사고 당시엔 천장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송상우/목격자 : "다 무너져 있어서 '이거 이러다가 추가 붕괴되면 어떡하지' 하고 굉장히 불안하긴 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차량 위에 있던 인부 2명이 다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무너진 구조물이 도로 위로 떨어지진 않아, 다른 차량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수습과 철거 작업으로 양방향 전면 통제됐던 도로는 오늘 오전 6시 15분쯤 통행이 정상화됐습니다.
횡단보도 한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났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인근 도로에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버스 하나가 지나가면서 약간 꿀렁하면서 가고 그 다음 차들이 멈칫멈칫 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서울시는 임시 복구 조치를 완료하고 차량들이 안전지대를 통해 지나가도록 안내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지하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전철 신설 공사로 최근 큰 진동이 여러 차례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훈승/인근 편의점 점주 : "발파할 때 진동을 느껴요. 되게 심하게. (판매하는) 와인이 흔들려서 내려갔어요. 깨져서 내려갔고."]
사고 지점을 지나는 지하 배관 시설은 없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뚜렷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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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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