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美 휴전안, 새 조건 배제 땐 즉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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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지난 5월 제안한 3단계 휴전안에 즉시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제안한 이전 휴전안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즉각적인 휴전을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휴전안의 1단계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한 뒤 6주 동안 휴전 상태에 들어가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자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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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가 ‘필라델피 회랑 통제’ 최대 관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지난 5월 제안한 3단계 휴전안에 즉시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단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추가한 새 조건을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새롭게 제시한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길이 14㎞, 너비 100m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 병력 주둔 조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필라델피 회랑이 하마스의 무기 밀수 통로로 이용되고 있어 이곳에 이스라엘군을 주둔시켜야 한다고 주장 중인데, 하마스는 “휴전을 성사시킬 생각이 없는 네타냐후가 고집을 부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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