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美 휴전안, 새 조건 배제 땐 즉시 합의”

이지안 2024. 9. 12. 1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지난 5월 제안한 3단계 휴전안에 즉시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제안한 이전 휴전안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즉각적인 휴전을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휴전안의 1단계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한 뒤 6주 동안 휴전 상태에 들어가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자는 내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제시 3단계안 이행 준비” 발표
이 추가 ‘필라델피 회랑 통제’ 최대 관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지난 5월 제안한 3단계 휴전안에 즉시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단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추가한 새 조건을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제안한 이전 휴전안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즉각적인 휴전을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전 휴전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공개한 ‘3단계 휴전안’을 말한다.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 반대하며 하마스 무장세력이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 벌어졌다. AP연합뉴스
휴전안의 1단계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한 뒤 6주 동안 휴전 상태에 들어가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자는 내용이다. 이어 휴전을 영구적으로 연장해 모든 생존 인질을 교환한 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고(2단계), 가자지구를 재건하고 사망 인질 유해를 유가족에게 인도하는(3단계) 계획으로 구성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새롭게 제시한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길이 14㎞, 너비 100m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 병력 주둔 조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필라델피 회랑이 하마스의 무기 밀수 통로로 이용되고 있어 이곳에 이스라엘군을 주둔시켜야 한다고 주장 중인데, 하마스는 “휴전을 성사시킬 생각이 없는 네타냐후가 고집을 부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지안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