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에 이틀간 3백mm 이상 폭우…낙석·침수·통제 잇따라

이재민 2024. 9. 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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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울릉군에 호우경보와 산사태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어제부터 오늘까지 3백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토사 유출과 낙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주요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릉 도심이 하천과 뻘처럼 변했습니다.

시뻘건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오토바이가 둥둥 떠내려갑니다.

상인들은 상가 앞 흙더미를 삽으로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울릉에는 어제 99밀리미터를 비롯해 오늘까지 이틀간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호우경보와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울릉 일주도로와 울릉터널 등에서 토사 유출과 낙석이 발생했습니다.

시가지로 토사가 유입됐고 주차장과 주택, 식당이 침수됐습니다.

울릉읍 사동리 한 주택에서는 40대 남성 1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119 구조대원 : "2층 문밖의 토사로 인해서 문을 못 여는 상황이어서 저희가 창문을 통해가지고 사다리를 전개해서 구조를 했습니다."]

울릉터널∼118전대, 도동∼저동 등 6개 도로 구간도 통제됐습니다.

[박상용/울릉군 안전건설단장 : "한 4백 명 정도를 투입해 가지고 일주도로변하고 시가지에 토사 유출된 지역을 지금 응급복구를 했고..."]

울릉군은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민과 귀성객 안전을 위해 모레까지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편집:김무주/화면제공:시청자

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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