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에 이틀간 3백mm 이상 폭우…낙석·침수·통제 잇따라
[KBS 대구] [앵커]
울릉군에 호우경보와 산사태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어제부터 오늘까지 3백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토사 유출과 낙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주요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릉 도심이 하천과 뻘처럼 변했습니다.
시뻘건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오토바이가 둥둥 떠내려갑니다.
상인들은 상가 앞 흙더미를 삽으로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울릉에는 어제 99밀리미터를 비롯해 오늘까지 이틀간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호우경보와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울릉 일주도로와 울릉터널 등에서 토사 유출과 낙석이 발생했습니다.
시가지로 토사가 유입됐고 주차장과 주택, 식당이 침수됐습니다.
울릉읍 사동리 한 주택에서는 40대 남성 1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119 구조대원 : "2층 문밖의 토사로 인해서 문을 못 여는 상황이어서 저희가 창문을 통해가지고 사다리를 전개해서 구조를 했습니다."]
울릉터널∼118전대, 도동∼저동 등 6개 도로 구간도 통제됐습니다.
[박상용/울릉군 안전건설단장 : "한 4백 명 정도를 투입해 가지고 일주도로변하고 시가지에 토사 유출된 지역을 지금 응급복구를 했고..."]
울릉군은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민과 귀성객 안전을 위해 모레까지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편집:김무주/화면제공:시청자
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사이렌에 북장구 소리 섞은 듯” 접경지역 소음의 정체는? [지금뉴스]
- 아파트서 70대 주민 때려 숨지게 한 남성 기소…28살 최성우
- 감사원 “관저 공사, 계약도 없이 착수”…대통령실에 ‘주의’
- [영상] 1순위는 정우주 아닌 정현우…작년 황준서·김택연과 비슷하다? 다르다?
- [영상] “억울합니다” 선수 생명 갈림길 선 손준호…중국 외교부의 대답은?
- 부동산 공시가격 새 산정방식 공개…“전년 기준으로 시장 흐름 반영”
- “도로에 파도가” 20년 만의 최악…아직 물에 잠긴 하노이 [지금뉴스]
- ‘복귀 전공의’ 겨냥한 ‘부역자’ 낙인…상담 지원은 유명무실
- 애플 제품 노려 유실물 주인 행세…20대 경찰에 덜미
- “이겼으니 2차 토론 안 해야지” 주가는 10% ‘털썩’ [지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