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대기록에 가린 韓 국가대표 에드먼 파워, 이틀간 홈런 4방 터트리며 존재감 뽐내!

이상희 기자 2024. 9. 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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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국가대표 2루수로 출전했던 LA 다저스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29)이 이틀간 홈런 4방을 몰아치는 파워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에드먼은 12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 중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에드먼의 두 번째 홈런은 다저스가 10-7로 앞선 8회말 공격 때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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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타자 장점 살려 오른손으로 넘기고, 왼손으로도 넘겼다.
(다저스 유틸리티맨 토미 현수 에드먼)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국가대표 2루수로 출전했던 LA 다저스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29)이 이틀간 홈런 4방을 몰아치는 파워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에드먼은 12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 중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에드먼의 첫 번째 홈런은 그의 첫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에드먼은 다저스가 컵스에 3-2로 앞선 1회말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 타석에 등장했다. 그는 상대팀 선발투수 조던 윅스(25)를 상대로 초구, 81.9마일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3호포.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5-2로 앞서 나갔다.

에드먼의 두 번째 홈런은 다저스가 10-7로 앞선 8회말 공격 때 터졌다. 투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에드먼은 상대팀 바뀐투수 트레이 윈젠터(30)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88.9마일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만들었다.

스위치 타자인 에드먼은 이날 첫 번째 홈런은 오른쪽 타석에서 그리고 두 번째 홈런은 왼쪽 타석에서 각각 터트리는 재능을 선보였다. 에드먼은 전날에도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그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홈경기에는 중견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2회말 공격 때 찾아온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팀 일본인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31)를 상대로 초구, 92.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친 올 시즌 첫 번째 홈런이었다.

전날 두 번째 홈런은 4회말 공격 때 터졌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에드먼은 상대팀 같은 투수 이마나가의 초구, 93.7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홈런으로 만들었다.

에드먼은 지난 7월말 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곧 바로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받은 손목수술 때문이었다. 당초 스프링캠프 때까지 완쾌될 줄 알았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재활과정 중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른쪽 발목까지 다치는 바람에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후에야 올 시즌 첫 경기를 뛸 수 있었다.

부상 여파로 에드먼은 12일 현재 올 시즌 총 21경기 밖에 뛰진 못했지만 성적은 타율 0.300, 4홈런 13타점 5도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21로 뛰어나다.

에드먼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위치 타자라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 외야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 때문에 다저스 로스터 운용에 있어 다양함과 유연함을 제공한다. 명문구단 다저스가 왜 그를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에드먼은 이틀간 홈런 4방을 몰아치는 파워를 선보였지만 오타니가 향해가고 있는 '50(홈런)-50(도루)' 대기록 그늘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다저스 이적 후 공수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가을야구 활약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어머니가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해 잊지 말라는 의미로 내 가운데 이름을 '현수'로 지어줬다"고 말할 만큼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사진=MHN스포츠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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