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존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 사실 일깨운 현대차·GM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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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GM)와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현대차와 GM 간 이번 협력은 생존을 위해선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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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GM)와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국 1위 자동차 업체들간 '한미 車 동맹'이다. 현대차와 GM은 글로벌 시장에선 판매량 기준(2023년) 각각 세계 3위와 5위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량 공급망부터 친환경 에너지 등 모빌리티 전방위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게 된다. 승용·상용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과 생산 등 주요 전략 분야에서 손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배터리 원자재, 철강을 비롯해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격변기다.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가전·IT(정보기술) 업체들까지 자동차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도전 또한 거센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한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강자인 현대차와 창립 116년을 맞은 GM이 손잡은 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반도체에 이은 주력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희소식이다. 현대차는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이익을 내고 있기도 하다. AI 시대 기술 발전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기업들도 시장 변화에 대응해 발빠르게 이합집산하고 있다. 일본 전자 기업 소니는 자동차 업체 혼다와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공동 개발했다.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협업에 나서며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상태다. 토요타, 닛산, 스바루, 마쓰다 등 일본 12개 업체는 자율주행 기술에 활용되는 시스템온칩(SoC) 개발을 위해 기술연구조합(ASRA)을 공동 설립하고 연구개발(R&D)를 진행 중이다. BMW는 아마존의 AI 음성비서 알렉사를 도입키로 했으며, 르노는 아마존 퀄컴과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글로벌 동맹이나 인수합병(M&A)은 이런 치열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효과적 수단 중의 하나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현대차와 GM 간 이번 협력은 생존을 위해선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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