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 서식처 사천 초양도, 문화예술 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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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의 작은 섬 초양도가 지역 문화예술 명소로 탈바꿈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초양도에는 2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인근 바다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다.
시는 초양도를 거대한 미술관에 방불케 할 문화가 접목된 공원으로 꾸민다.
문화마을은 지역예술가와 주민, 전문가가 협업하고 생활인구 확대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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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곳곳에 예술 작품 설치···빈집은 창작공간 재탄생
경남 사천시의 작은 섬 초양도가 지역 문화예술 명소로 탈바꿈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초양도에는 2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인근 바다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다. 국내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에서 주로 확인되는데 최근 4년간 102개 그룹, 474개체가 발견됐다. 올해 5월에는 초양도 인근에서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도 포착됐다.
이에 시는 지역 환경 자원을 활용해 지역 매력과 자생력을 높여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사천바다케이블카 초양정류장,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대관람차 '사천아이'가 위치한 남해안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인 바다를 품은 초양도 일대를 이른바 '컬처풀라이프 초양' 프로젝트로 명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초양도를 거대한 미술관에 방불케 할 문화가 접목된 공원으로 꾸민다. 문화예술인들과 연계해 섬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일상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빈집과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과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예를 들면 ‘아틀리에 가든’과 ‘초양 캔버스 로드’ 등이 대표적인데 초양도의 문화적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독특한 문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시설 확충 계획 등을 살펴보면 총 18억 원이 투입된다. 커뮤니티 공간과 전망대, 관광객 쉼터 등을 갖춘 문화커뮤니티 거점 조성에 3억 원이 투입된다. 아틀리에 로드 조성에 5억 원을 들이는데 야간경관길과 미술조형물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과 더불어 주거플랫폼을 연계하는 야간경관 특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초양문화마을 조성에 7억 원을 투입해 특화골목길과 주거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문화마을은 지역예술가와 주민, 전문가가 협업하고 생활인구 확대에 중점을 둔다. 이 밖에 아틀리에 가든 조성에 3억 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 예술가, 행정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모델인 공감기업 개념을 도입해 로컬콘텐츠 개발, 공간 기획, 운영 등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로컬브랜드를 창출해 관광인프라와 파급효과로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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