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수소전기차 `혈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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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완성차 기업 1위인 제네럴모터스(GM)와 차량 공급망부터 친환경 에너지 등 모빌리티 전방위 분야에서 글로벌 '혈맹'(血盟)을 맺었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 현대차와 GM은 각각 세계 3위와 5위다.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 3위에 올랐고, GM은 작년 글로벌 5위이자 미국 1위(완성차 기준)를 지키고 있는 경쟁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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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공동 개발·생산도
정의선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회"
현대자동차가 미국 완성차 기업 1위인 제네럴모터스(GM)와 차량 공급망부터 친환경 에너지 등 모빌리티 전방위 분야에서 글로벌 '혈맹'(血盟)을 맺었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 현대차와 GM은 각각 세계 3위와 5위다.
현대차는 미 GM과 12일(현지시간) 미국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서명했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돌풍을 일으킨 테슬라의 등장 이후 가전·IT(정보기술) 업체들까지 속속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강자인 현대차와 창립 116년으로 '미국 자동차 역사'로 꼽히는 GM이 손을 잡은 배경에는 미래차 시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미국의 자존심 GM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미래차 전략에서 현대차의 위상이 다시 한 번 각인되는 장면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와 더불어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잠재적인 협력 분야로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과 생산이 꼽힌다. 또 배터리 원자재, 철강을 비롯해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 회장과 바라 회장은 양사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공동의 역량을 개발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본 계약 체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협업 내용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양사간 MOU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 3위에 올랐고, GM은 작년 글로벌 5위이자 미국 1위(완성차 기준)를 지키고 있는 경쟁 관계다. 그러나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위해 상호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을 맺었다는 점에서 세계 완성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MOU가 디트로이트에 있는 GM 본사가 아닌 미국 내 현대차의 본거지 중 하나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열린 점도 글로벌 시장에서 달라진 현대차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라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과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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