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회 문광위원장, "시 문화시설과 역할 재정립 필요"

유경훈 기자 2024. 9. 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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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시설과 2023년 대비 사업 수 12개 감소, 예산 49.8% 감액
김 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왼쪽) 지난 9일 제326회 임시회 문화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이희승 문화본부장을 상대로 질문하고 있다.[사진=서울시의회]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역할이 축소된 '시 문화시설과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을 서울시에 제기했다.


서울시는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의 기획부터 건립에 이르는 전 업무를 총괄하고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 등을 추진하기 위해 한시 기구로 '문화시설추진단' 2016년 설치해 2022년까지 운영했다. 


이후, 이후 행정기구 조직개편에 따라 문화시설추진단은 폐지되고 문화본부 직속 4급 기구로 박물관과와 문화시설과가 신설됐다. 


 그러나 문화시설과의 사업 수와 예산이 올해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총 19개 사업에 512억 원이었던 예산이 올해는 7개 사업에 2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8%나 축소됐다. 


 또한, 예산 대부분은 도시공간본부나 자치구로 재배정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인원은 2023년 21명에서 2024년 19명으로 2명만 줄여, 인력 운영과 사업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노들예술섬 조성 등 문화시설과에서 추진해야 할 본연의 업무도 도시공간본부와 미래공간기획관에서 각각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경 위원장은 "문화시설과는 전환 사업을 제외하면, 신규사업이 없다. 게다가 현재 권역별 시립도서관의 계획된 5개 도서관 중 송파와 도봉 지역의 도서관 건립은 추진이 미진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계획 및 추진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서울시는 문화시설과가 기존에 흩어져 있는 각종 문화시설 관련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지역 문화시설 건립 및 운영 사업을 발굴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지역적 편차를 해소하고 균형 잡힌 문화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선 문화시설과가 더 큰 주도권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문화본부는 기능별 조직 확충 또는 통폐합을 포함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문화시설과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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