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서 '심재훈·박건우 등' 지명 선수 5명 배출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올해 창단 14년째를 맞이한 공부하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 선수를 5명 배출했다.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심재훈(2라운드 전체 13순위ㆍ삼성라이온즈)을 포함해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5명이 지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 이어 두 번째로 한 해 5명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삼성에 지명된 심재훈은 전통의 명문 유신고의 주장으로 올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 재능이 있으며, 빠른 주력과 장타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프로에서 대성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윤영철(KIA 타이거즈 에) 이어 고교 3년 내내 충암고의 마운드를 책임진 박건우는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박건우는 고교 통산 51경기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1.82, 203이닝 동안 236탈삼진 WHIP 0.89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으며, 제2의 김택연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 7라운드 전체 74순위로 지명된 좌완 투수 이영재(신흥고)는 고교 통산 방어율이 1.45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구위와 짠물 피칭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고, 56⅓이닝 동안 피홈런 없이 삼진 72개를 잡아내는 등 숨은 보석으로 기대를 받았다.

유소년야구 시절부터 장타력을 겸비한 최고의 포수로 각광받은 김성재는 포수 왕국 두산 베어스에 8라운드 전체 86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150km/h를 던지는 경기상고 에이스 임진묵은 9라운드 전체 9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임진묵의 지명으로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베어스)에 이어 유소년야구 역사에 처음으로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스승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항상 기본기에 충실하고 야구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지만 대화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야구를 하는 어린 선수한테는 목표이지만 이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정으로 즐겁게 야구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라며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선수를 하고 있는 비율을 보면 유소년야구가 현재 10% 정도의 차지하고 있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 이어 5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저희 연맹 시스템의 장점은 선수반과 취미특기반의 조화인데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 부분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야구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하며 행복한 선수의 길을 걷기를 유소년야구 선수와 학부모를 대표해서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