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가게 정리한 이유 "패혈증 앓아 죽을 고비"[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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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가게를 정리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내가 망했다는 기사가 나왔나 보다. 망했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 1년 전에 내가 아팠다. 패혈증 걸렸었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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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유튜브 '얼굴천재 차은수' 채널에는 "게이천재와 얼굴천재가 만나면? [EP 홍석천]"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명수는 "석천이 형님이 이태원에서도 직원들한테 잘하기로 유명하다. 얼핏 얘기 들어봤더니 BTS나 유명한 친구들이 나오면 집에 있다가도 나간다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부산, 제주 뭐 해외에 있어도 걔네들 오면 달려와야 한다. 박명수 사장님 오면 먹고 가고 계산 꼭 받으라고 한다. 아내가 또 나랑 아는 사이니, 서비스는 준다. 명수 사장 둘이 결혼하기 전에 난 따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 근데 결혼한다고 해서 놀랐다. 난 결사반대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이태원의 대명사'였으나 사업을 접고 싱가포르로 떠난 이유를 물었다.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내가 망했다는 기사가 나왔나 보다. 망했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 1년 전에 내가 아팠다. 패혈증 걸렸었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홍석천은 "몸 안에 염증이 곪았다는 걸 몰랐다. 하루아침에 죽는 거다. 일주일 동안 몸이 아팠는데 연말에 가게가 바빠서 약만 먹고 있다가 오한이 갑자기 났다"라며 "매니저 스태프가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날 보자마자 수술실로 들어가서 (염증을) 다 긁어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내가 일어났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살면 죽는다. 하루만 늦어도 죽을 확률이 8~90%라고 했다더라. 열이 40도까지 올랐다더라. 그래서 생각이 바뀌었다. 일주일을 주사 맞으면 병원에 있으면서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밤잠 설쳐가면서 돈 버는 것도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다 정리하자고 생각했다. 내가 스스로 그만둔 거다. 몸이 재산인 거다. 하나 정도는 남겨놔야겠다 싶어서 이태원 하나 남겨두고 남양주 누나 가게 남겨뒀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졌다. 1년 열심히 해보자 했다가 다 정리했다"라며 "정리하자고 하니 내가 산 거다. 정리하지 않았다면 난 힘들었을 거다. 죽자 아니면 사는 거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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