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서 승용차가 인도 돌진...60·70대 보행자 2명 사망

70대 운전자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음성...경찰, 급발진 주장해 진위 여부 조사

부산 해운대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인근에서 A(70대) 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당시 차량은 정차 중이던 화물차를 충격한 뒤 보행자 2명을 덮쳤고 이후 상가로 돌진한 뒤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었다.

현재 A 씨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진위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 사고 현장. ⓒ부산소방본부

[홍민지 기자(=부산)(bsnews4@pressia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