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영현 특명'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개편…메모리 역량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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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연구소 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연구 개발 분야를 떼어내 사업부 각 개발실 산하로 옮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부문 R&D(연구개발)의 핵심 축인 반도체연구소의 조직을 개편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연구소에서 R&D쪽에 중점을 뒀다면, 이젠 수익성이나 제조 양산성을 좀 더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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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연구소 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연구 개발 분야를 떼어내 사업부 각 개발실 산하로 옮긴다. 메모리 개발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노리고, 연구소는 미래 기술에 더욱 집중하겠단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5월 취임한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부회장)이 반도체 재건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진행해 온 조직 개편의 일환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부문 R&D(연구개발)의 핵심 축인 반도체연구소의 조직을 개편한다. D램과 낸드 등 주력 메모리 분야는 분리해 개발조직으로 넘기고, 소재와 마스크 등 기반 분야와 3D D램 등 상용화 전의 미래 메모리는 남기는 것이 큰 줄기다. 반도체연구소 개편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세부 범위와 이동 인력 범위 등을 조정 중이다. 이달 중 최종 결정된다.
연구소 개편의 방향은 메모리의 '양산성' 강화다. 반도체 개발은 통상 연구소에서 선행 연구를 통해 선단 공정의 초기 제품을 구현하면, 일선 개발 조직이 이를 바탕으로 램프업(수율 증대)을 하고 실제 판매를 위한 파생 제품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제조 담당 조직이 제품을 양산한다.
초기 연구와 실질적으로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조직이 분리되면 조직별 입장 차이로 인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연구소에 비치된 장비와 실제 제조에 사용되는 기반 장비가 다를 수 있고, 이 경우 같은 제품이라도 장비에 따라 성능 편차가 생길 수 있다. 개발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이 늘어나고 비효율성이 커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조직 간 경계를 허물어 메모리 개발 역량을 끌어 올리고 즉각적 판매에 유리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의사결정의 배경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연구소에서 R&D쪽에 중점을 뒀다면, 이젠 수익성이나 제조 양산성을 좀 더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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