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올림픽’ 5종목 열전…‘서울의 봄’도 추석 안방 상륙
- KBS 데뷔 30주년 박진영 특집
- 이찬원도 초대형 단독쇼 무대
-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 방콕족 위한 한국영화 ‘노량’도
- 넷플릭스 기대작 ‘무도실무관’
- 9년 만에 속편 ‘베테랑2’ 개봉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 지상파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볼 만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과 특선영화를 마련했다. 또 OTT에서도 새로운 작품을 공개하며 시청자 시선을 끌고, 극장가 또한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지상파 TV 특집 프로그램
KBS2는 대국민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KBS 대기획-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16일 오후 8시 30분)가 한가위 특집으로 150분간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 무대는 박진영의 30년 음악 인생을 총망라하는 역대급 스케일로 펼쳐진다. god(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비, 원더걸스(선예 선미) 2PM(준케이 닉쿤 우영 찬성) 트와이스(나연 정연 지효 다현 채영 쯔위) 등 프로듀서 박진영의 손끝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특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또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한가위를 맞아 초대형 단독 쇼 ‘KBS 프리미어-이찬원의 선물’(17일 오후 7시 50분)로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생애 첫 단독 특집 쇼에 나서는 이찬원은 그동안 볼 수 없던 색다른 모습을 공개하고, 특급 게스트와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도 선보인다.
MBC는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1부 16일 오후 6시, 2부·3부 17, 18일 오후 5시 30분)가 추석 특집으로 돌아온다.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스타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육상·양궁·풋살·댄스스포츠·브레이킹댄스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브레이킹댄스는 신설 종목으로, 올림픽의 브레이킹에 K-팝 아이돌의 스트리트 장르를 섞어 대결을 펼친다. K-아이돌의 전공 분야인 댄스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SBS는 ‘더 매직스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마슐랭 1호점’(1부 16일 오후 5시 50분, 2부 17일 밤 10시 25분)을 선보인다. ‘마슐랭 1호점’은 제주도에서 세계 최초 마술 카페를 선보이는 콘셉트로, ‘더 매직스타’를 빛낸 최고 마술사들이 맛있는 음료와 함께 잊지 못할 인생 마술을 선보인다. 특히 겉보기엔 평범한 카페인 ‘마슐랭 1호점’이 ‘매직 아워’가 되면 호그와트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마술로 가득 찬 마술 카페로 변할 예정이다.
▮TV 특선영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노량: 죽음의 바다’(MBC 18일 오후 8시)가 안방을 찾는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457만 관객을 모은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김윤석 분)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조선 일본 그리고 명나라까지 합류해 1000여 척이 싸운 해전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과 전쟁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더해 해상전투극을 완성했다.
1312만 관객을 모아 2023년 최고 흥행작에 오른 ‘서울의 봄’(SBS 18일 오후 8시 30분)이 극장의 감동을 안방에 전달한다.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첫 영화인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 9시간을 그렸다. 보안사령관인 전두광(황정민 분)이 계엄법에 따라 합동수사본부장에 임명되는 것을 시작으로 12·12 군사반란 당일 한국 현대사 흐름이 바뀌는 분수령이 된 9시간 공방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하룻밤 사이에도 공수가 몇 차례 바뀌는 일진일퇴 공방은 물론, 수많은 사람의 욕망과 명분이 뒤얽힌 그날 밤의 심리적인 긴장감까지 담았다.
▮OTT 신작
디즈니플러스는 시리즈 ‘강매강’을 지난 11일 공개했다. 20부작 중 4부를 공개한 ‘강매강’은 전국 꼴찌인 송원서 강력 2반과 초엘리트 신임 반장이 만나 최강 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잠입 수사 현장을 망친 죄목으로 강력 2반이 사무실마저 망한 어린이집으로 유배당한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겉으로는 허술해 보이지만 실은 각자 능력과 매력이 강력한 강력 2반 형사들과 혼자서는 강하지만 어우러짐에 미흡했던 신임 반장이 서로를 변화시키고 강해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의 연기 앙상블이 큰 웃음을 준다.
티빙은 지난달 29일 1~4부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우씨왕후’의 파트2(5~8부)를 12일 공개했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넷플릭스는 이제껏 다뤄진 적 없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을 소재로 한 영화 ‘무도실무관’을 13일 공개한다. 김우빈 김성균이 주연을 맡아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려고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을 비롯한 배우들의 화려한 맨몸 액션이 볼거리다.
▮극장가 추천 영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신드롬의 주인공이자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국민 판다 푸바오를 담은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개봉 4일)는 온 가족이 함께 극장 나들이하기 좋은 영화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3개월 전 이야기로 시작해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았다.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의 교감, 이별을 맞는 주키퍼들의 감정이 카메라에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겼다.
2015년 개봉해 1340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 속편인 ‘베테랑2’(개봉 13일)가 추석을 정조준한다. 전편에 이어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다. 서도철 역 황정민을 비롯해 오대환 장윤주 김시후가 형사로 출연하고, 정해인이 서도철 눈에 들어 강력범죄수사대에 합류하는 신입 형사 박선우를 연기했다. 옥상 액션을 시작으로 남산, 마약 소굴, 터널로 이어지는 강력한 액션은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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