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골목 상권, 서구 지고 중구 뜬다…"한화·성심당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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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골목 상권 흐름이 바뀌고 있다.
대전의 중심가로 분류됐던 서구 둔산동 상권은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성심당과 한화이글스가 있는 중구에선 은행선화동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각 행정동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성심당 본점과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골목 상권 매출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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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사동 34%, 은행·선화동 50% 등 급증…"한화·성심당 영향"
상권 열기 다시 원도심으로…"'목적형 방문'으로 소비방식 변화"
대전 골목 상권 흐름이 바뀌고 있다.
대전의 중심가로 분류됐던 서구 둔산동 상권은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성심당과 한화이글스가 있는 중구에선 은행선화동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역을 목적지로 두지 않고, 하나의 맛집이나 시설을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목적형 방문'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핀테크기업 핀다의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7월 대전의 외식업종 추정 총매출액은 28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소폭 감소했다.
특히 지역 전반의 내수 부진 상황에도 중구에서만 유일하게 외식업 매출이 증가,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중구 원도심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와 유성구의 7월 외식업종 매출은 901억 원, 93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3.9% 감소했으며, 대덕구에서도 243억 원으로 0.7% 소폭 줄었다.
반면 중구에선 12.8% 급증해 458억 원을 기록했으며, 동구는 276억 원으로 0.5% 증가했다.
행정동별로 보면 대전 3대 핵심 상권인 은행동과 둔산동, 봉명동 간의 격차가 명확히 드러났다.
정부대전청사와 갤러리아타임월드를 끼고 있는 둔산 2동의 경우 7월 외식업종 매출이 1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대전시청을 중심으로 한 둔산 1동도 같은 기간 5.5% 감소한 102억 원으로 집계됐다. 봉명을 포함한 온천 1동은 7.4% 줄어 184억 원이다.
해당 상권 인근 서구 만년동(60억 원)은 18.0% 크게 줄었으며, 월평 2동(35억 원)도 9.0% 감소했다. 유성구 원신흥동(31억 원)에서도 6.4% 매출이 줄었다.
그러나 은행선화동은 146억 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49.9% 급증해 대전 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부사동(14억 원)의 매출도 34.3% 상승해 은행선화동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으며, 중앙동(30억 원) 역시 10.1% 크게 늘었다. 특히 은행선화동과 부사동은 올 초와 비교해 각각 20.7%, 55.6% 오르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신도심 상권 하락세 속 은행선화동과 부사동이 원도심 상권 전반을 이끄는 모습이다. 각 행정동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성심당 본점과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골목 상권 매출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원도심-신도심의 순환 주기가 도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지금의 원도심 재흥을 이어 나갈 해법 모색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희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는 "성심당과 한화이글스뿐 아니라 원도심을 중심으로 새롭고 감각적인 부분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다만, 지금의 원도심 부흥이 트렌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원도심에 대한 해법들을 제대로 모색하지 않으면 신도심도 20년 뒤 똑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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