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빅테크 수주는 감감무소식…삼성 파운드리 괜찮나
영광의 순간을 담는 모습. 숱하게 보셨죠?
올림픽 홍보 잘 됐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10조 원 돌파.
시장 예상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굿 뉴스'도 적지 않은데…
삼성 주가는 연간 최저 수준입니다.
왜 그럴까요?
주가는 과거보다 미래를 본다는데, '삼성 정말 괜찮나' 싶은 소식들 최근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위탁생산 쪽이 그렇습니다.
'2030년 파운드리 1등' 삼성전자의 '비전 2030' 목표입니다.
이걸 위한 핵심 시설이 미국 텍사스주의 테일러 공장입니다.
빅테크가 몰린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그들 일감을 받기 좋단 판단이었습니다.
2022년 착공, 올 하반기 완공이 목표였는데, 완공 소식도, 대규모 일감을 따냈단 발표도 아직 없습니다.
삼성은 테일러 공장의 양산시점을 2026년으로 미뤘습니다.
뭔가 차질이 생겼단 해석이 나올 만 하죠?
최근 반갑잖은 뉴스도 겹치고 있습니다.
일감이 없어서 한국인 주재원들을 불러들였다는 국내 언론 보도.
삼성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기존 고객이 떠난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구글이 내년에 위탁생산 일감을 삼성에서 TSMC로 돌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기지인 평택 공장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3공장까지 지었고 4공장을 짓고 있는데, 당초 4공장 일부는 위탁생산에 배정할 계획이었지만, 모두 메모리 공정으로 돌리기로 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메모리 일감이 많다고 볼 수도 있지만, 위탁생산 일감이 부족하단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삼성 11 대 TSMC 62.
올해 2분기, 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입니다.
격차가 더 벌어졌고, '만년 2등'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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