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관이 신성모독죄로 붙잡힌 남성 경찰서 내에서 사살

유세진 기자 2024. 9. 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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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 케타의 한 경찰서에서 12일 경찰관이 신성모독 혐의로 경찰서 내에 잡혀 있던 사이드 칸이라는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현지 관리가 12일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신성모독에 대한 비난이 폭동을 일으켜 린치와 살인으로 확대되는 일이 흔하지만, 경찰이 경찰서 내에 구금된 용의자를 살해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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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분노한 군중에 붙잡혀 린치당하다 구조돼 유치장 수감돼
신성모독죄로 경찰이 경찰서내에서 총격 사살, 이례적 충격
[시알코트=AP/뉴시스]2021년 12월3일 신성모독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무슬림 폭도들에게 스리랑카인이 불에 타 숨진 파키스탄 시알코트의 화재 현장을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다. 파키스탄 남서부 케타의 한 경찰서에서 12일 경찰관이 신성모독 혐의로 경찰서 내에 잡혀 있던 사이드 칸이라는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현지 관리가 12일 밝혔다. 2024.09.12.

[케타(파키스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남서부 케타의 한 경찰서에서 12일 경찰관이 신성모독 혐의로 경찰서 내에 잡혀 있던 사이드 칸이라는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현지 관리가 12일 밝혔다.

사이드 칸은 11일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며 격분한 폭도들에게 린치를 당하다가 경찰에 구조돼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 모하마드 쿠람은 칸을 사살한 경찰관이 체포됐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파키스탄에서는 신성모독에 대한 비난이 폭동을 일으켜 린치와 살인으로 확대되는 일이 흔하지만, 경찰이 경찰서 내에 구금된 용의자를 살해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이슬람이나 이슬람 종교인들을 모욕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형을 선고할 수 있지만, 신성모독죄로 실제로 사형 선고가 내려진 일은 아직 없다.

칸이 경찰서에서 사살되기 전에도 분노한 지역 주민들이 경찰서를 에워싸고 시위대가 그를 직접 처벌할 수 있도록 돌려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었다. 칸이 사살되기 전 분노한 한 남성이 경찰서에 수류탄을 던지기도 했고, 경찰은 분노한 시위대를 간신히 해산시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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