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현장은 아연실색…금융위원장 "은행자율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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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듯 오락가락 은행들 방침에 현장은 아수라장인데 금융당국은 더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더 알아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별 자율 규제 혼란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이 자율적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 실수요자한테 나은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환 / 금융위원장 : 기준을 정하는 순간 모든 은행에 대해 대상 고객은 대출받을 수 있는 반면 해당이 안 되는 부분들은 다 대출이 안 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은행별로 연간 계획 대비해서 진도율이라든지 전반적 리스크 상황이라든지를 감안해서 자율적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해 움직이는 것이 실수요자 분들한테 더 나은 길이라고] 가계부채 관리 추가 조치는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로 스트레스 DSR2단계와 수도권 핀셋 규제를 시작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달 초 5 영업일 동안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8월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짧은 기간이어서 조심스럽지만 일단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우리금융 금융사고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조치도 주목되는데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김 위원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원장으로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임종룡 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거취 문제는 이사회나 주총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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