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연확장 나선 李…이상돈 만나 “尹의료개혁, 외통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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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이상돈 전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정국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중앙대 명예교수인 이상돈 전 국회의원을 만나 1시간 가량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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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보수원로들과 잇따라 회동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도 만찬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이상돈 전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정국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개혁 보수’ 성향의 원로 정치인으로 최근 정부의 의료대란 사태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12일 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중앙대 명예교수인 이상돈 전 국회의원을 만나 1시간 가량 오찬을 가졌다. 배석자 없이 이뤄진 이번 오찬은 이 대표가 먼저 요청한 오찬이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으로 국민의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최고위원 등을 지낸 중도 보수 성향 정치인이다.
이 전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의료개혁 문제를 주로 이야기했다”며 “(의료개혁이) 완전히 ‘외통수’에 걸렸다. ‘특별한 돌파구가 있겠느냐’는 부분에 (이 대표와) 공감했다”며 대화 내용을 전했다. 그는 ‘정국이 어떻게 될 것 같느냐’는 이 대표의 질문에도 “여권이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이 최근 주목받게 된 것은 “윤석열 정부가 의대 증원 문제로 3년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 때문이다. 그는 지난 7월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수행 능력 최고의 위험이 ‘의대’라고 본다”며 “이제 너무 늦었다. 한번 댐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여기 저기 같이 무너진다”며 현 정부가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만찬 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CBS라디오에서 이마에 부상을 입어 응급실 22곳에 전화를 걸었지만 거절당했다는 경험담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의료개혁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한발 뒤로 물러서야 한다”며 “앞으로 의료 전반에 대해서 새롭게 대화를 시작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향후 대표 취임 인사를 겸해서 정국 운영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그러기 위해서 일정을 준비 중”이라며 “정계, 종교계, 시민사회와도 앞으로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을 만나 경영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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