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하영민 10승, 인위적으로 만들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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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9승을 수확한 하영민은 이후 4경기 모두 최소 5이닝 이상 투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물론 하영민 선수가 10승을 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아프지 않고 시즌 완주하는 게 우선이다. 만약 (올해 10승이) 안 되더라도 내년에 또 다른 목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정규시즌 12경기가 남았고, 하영민은 2∼3번 더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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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데뷔 첫 프로야구 10승을 눈앞에 둔 하영민(키움 히어로즈)의 ''10승 가는 길'이 험난하다.
지난달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9승을 수확한 하영민은 이후 4경기 모두 최소 5이닝 이상 투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4-2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에서 문성주에게 강습 타구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하영민은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드러냈으나, 키움 코치진은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를 결정했다.
결국 구원 등판한 김선기가 2점을 더 내주고 4-5로 역전을 허용해 하영민의 승리 투수 요건도 날아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물론 하영민 선수가 10승을 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아프지 않고 시즌 완주하는 게 우선이다. 만약 (올해 10승이) 안 되더라도 내년에 또 다른 목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정규시즌 12경기가 남았고, 하영민은 2∼3번 더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발 순서를 약간 조정해 좀 더 편한 상황에서 10승에 도전하도록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인위적으로는 힘들다. 그전 경기도 그렇지만, 경기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기록을 위해) 개인적으로 타협하진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신 홍 감독은 하영민의 올 시즌 노고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우리 팀이 최하위에 있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 상대에 크게 안 밀리는 건 하영민이 꾸준히 선발로 자리를 지켜준 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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