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6주 태아 낙태' 실제 집도의 확인…살인 혐의 추가 입건
[앵커]
경찰이 임신 36주 차 유튜버의 중절 수술 사건을 계속해서 수사 중인데요.
당시 집도의는 기존에 알려졌던 병원장이 아닌 다른 병원 소속 전문의로 뒤늦게 드러나면서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한명 더 늘었습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36주 태아 낙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산부인과 전문의 1명을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지난 6월 25일 이뤄진 이 중절 수술 집도의는 해당 병원 원장으로 당초 알려졌는데, 알고 보니 또 다른 사람이 있었던 겁니다.
관계자들이 수사 초반에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전문의는 다른 병원 소속이었고 해당 병원장과는 평소 알고 지내온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이 사건으로 해당 집도의, 병원장, 마취의 등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6명과 수술받은 유튜버와 병원을 알선한 브로커 등 총 8명이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초진 병원과 수술 병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태블릿 기기와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분석 중입니다.
<초진 산부인과 의사> "이 정도면 낳아야 한다. 못 지워요. 심장도 이렇게 잘 뛰잖아."
6주 태아는 통상적으로 생존 확률이 높은 만큼, 경찰은 수술 당시 뱃속에서 나온 후 살아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술방에 있었던 사람들의 진술이 중요한 만큼 경찰은 의료진 6명을 불러 조사했지만, 서로 말이 엇갈리는 상황.
경찰은 추가로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인 한편 의료계 자문 업체 등을 통해 의료 감정도 받고 있습니다.
또 사체를 수술 후 1달 넘게 보관하다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시점인 7월 중순 갑자기 화장한 이유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36주_태아 #낙태 #살인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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