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원전동맹' 구축 나선다 … 19일 체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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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해 '원전 동맹' 구축에 직접 나선다.
24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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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기업·인적교류도 확대"
유럽 원전 진출 교두보 기대
삼성 등 4대그룹 총수도 동행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해 '원전 동맹' 구축에 직접 나선다. 24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포석이다.
12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팀코리아의 확고한 의지를 체코에 전달하고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체코 간 원전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체코는 중부 유럽의 제조 강국으로 이미 10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은 독일, 일본, 미국에 이어 체코에 네 번째로 많이 투자한 나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이 원전 건설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인적 자원의 교류와 훈련뿐만 아니라 여러 파급 효과가 생긴다"며 "이것이 교두보가 돼 유럽·글로벌 시장에서 양국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 원전동맹을 협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코와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양국은 우크라이나 인프라스트럭처 재건과 인도적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며 "정부 차원의 협력뿐만 아니라 철도, 도로, 발전소, 병원 등 인프라 재건에 필요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과 우크라이나 진출 경험이 있는 체코 기업 간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차, 배터리, 수소, 첨단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수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정부와 기업 간 공조를 심화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규모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50~60곳이 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기존 핵연료 연구는 물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 연구개발(R&D)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인력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의 우리 정상의 공식 방문이다.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19일 서울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체코 수도 프라하에 도착해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확대 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후 파벨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 및 공식 만찬에도 참석한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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