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야 공세 전방서 막는건 與 용산, 韓 운신의 폭 넓혀줘야"

김명환 기자(teroo@mk.co.kr),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2024. 9.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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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는 묻지 않아도 서로를 아는 사이다. 현 정부의 성공뿐 아니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여당의 공동 목표를 위해 한 대표에게 '룸'이 조금 더 충분했으면 한다." 지난 7월 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뛰었던 장동혁 의원(사진)은 득표율 20.6%를 얻어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거대 야당의 공세를 가장 전방에서 막는 것은 당연히 한 대표 체제의 여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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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릴레이 인터뷰
경선서 최다 득표 기록 장동혁
韓도 尹대통령 성공 도와야
의정갈등, 협의체 출범 최우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는 묻지 않아도 서로를 아는 사이다. 현 정부의 성공뿐 아니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여당의 공동 목표를 위해 한 대표에게 '룸'이 조금 더 충분했으면 한다." 지난 7월 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뛰었던 장동혁 의원(사진)은 득표율 20.6%를 얻어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선 전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치에 데뷔했을 때 초선이던 그는 이례적으로 사무총장에 발탁됐다. 그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며 2선으로 물러났으나 한 대표와 복귀도 동시에 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한 대표와 관계를 '불립문자(不立文字)'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거대 야당에 맞서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일정 부분 힘을 실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야당과 협상을 하고 정책 이슈를 주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일정 정도 운신의 폭을 인정해주고, 한 대표는 그 폭 안에서 어떻게든 윤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리더십 시험대이기도 한 의정갈등과 관련해선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2025년 의대 증원안은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릴 일이 아니다"며 "대화를 한다는 건 각자의 여지를 인정해주고, 교집합이 생길 때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의료계가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럴 경우 여당과 한 대표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대화 테이블에 모이자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하다 보면 국민은 누구 손을 들어줘야 할지 알게 될 것"이라며 "국민 마음을 따르지 않는 쪽에서 정치적 부담을 최종적으로 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가 전당대회 직전 언급했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야당 압박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국민의힘에 발의하라고 종용하더니 결국 '무늬만 제3자 특검법'을 냈다"며 "우리가 거부할 명분이 없도록 한 대표가 제시했던 내용으로 얼마든지 발의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당정은 기본적으로 상호협력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대 야당의 공세를 가장 전방에서 막는 것은 당연히 한 대표 체제의 여당"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 박자경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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