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회계사 3명중 1명은 빅4 못 갔다

1250명에 달하는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자 가운데 840명 정도만 빅4 회계법인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자 3명 가운데 1명은 빅4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다. 1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인회계사 채용에서 삼일회계법인이 301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회계법인이 306명, 한영회계법인이 120명, 안진회계법인이 115명을 각각 채용한다. 다만 복수 법인에 합격한 지원자의 이동 등으로 최종 채용 인원은 추후 확정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 안팎에선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졌다는 반응이다. 신외감법으로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린 회계법인들이 2024회계연도부터 성장세가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앞서 1250명의 채용 규모를 확정했던 작년 11월께부터 합격자 규모가 너무 많다는 비판이 업계에서 나왔던 것도 같은 이유다.

한편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수석 합격자 및 최연소 합격자는 모두 삼일회계법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