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로 많이 터졌어도…우리 목표는 맥쿼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 오후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맥쿼리자산운용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사태를 회상하며 "우리도 많이 터졌다.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증권사 중 가장 활발하게 부동산 PF를 했던 곳이 우리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0여 명 취업준비생 향해 글로벌 투자 강조
"금융을 좌우하는 것은 사람과 돈"
증권가 '개미구멍' 채용에도 …한투 올해도 70~80명 신입 채용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우리 목표 중 하나가 맥쿼리입니다”
12일 오후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맥쿼리자산운용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사태를 회상하며 “우리도 많이 터졌다.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증권사 중 가장 활발하게 부동산 PF를 했던 곳이 우리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경험 속에 부동산 금융의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서 펼쳐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소회했다.
김 회장이 목표로 언급한 맥쿼리자산운용은 호주에서 시작해 현재 23개 국가에서 자산운용과 금융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특히 인프라 투자 부문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호주의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호주에는 그 대단한 금융사 맥쿼리가 있다”며 “호주에서 인프라 투자를 할 때 이를 파이낸싱하며 경험을 쌓았고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다. 그 경험과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라고 왜 그렇게 못하겠는가. PF에서 쌓아온 경험이 있고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며 “물론 국가별 부동산 규정은 상이하지만 역량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부동산 PF 뿐만 아니라 브로커리지, 기업투자, 채권 발행 등 전 금융의 영역을 글로벌 시장에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제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펼치는데 금융은 왜 못하겠느냐”라며 “금융을 좌우하는 것은 ‘사람’과 ‘돈’인데, 돈은 충분하니 여러분이 와서 꿈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투자 은행 중심 금융지주다. 김 회장은 매해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를 직접 찾아 채용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한국투자증권의 채용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 300여명이 함께 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흡연장 노인 살해` 범인은 28세 최성우
- "심정지 40분" 벼락 맞은 20대 교사, 살아 돌아왔다
- 인도 덮친 승용차에 2명 숨져…“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 "웃통 벗고 관광 이제 그만"…영국인에 호소한 '이곳'
- 김도영·김택연·문동주 등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 포함
- "휴게소서 한 끼 때우려다…만원 넘는 돈가스에 깜짝"
- 30년 뒤 대한민국은…10집 중 4집이 혼자 산다
- 소요된 시간은 단 ‘2분’…가위로 계산대 열더니 50만원 훔친 남성
- "계단서 '핑' 기절할 뻔"…추석 맞은 택배노동자들 늦더위에 '울상'
- "딸 같아서…" 숏컷 알바생 폭행 막다 직장 잃은 50대 의상자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