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산단에 카페·랜드마크…2030 찾는 핫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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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의 거점인 전국 산업단지가 도서관, 박물관, 체육관 등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문화 산단'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시설 및 식당·카페시설 확충을 위한 산단 입지 제도 개편과 공공 체육 시설용 토지의 조성 원가 분양, 공장 내 부대시설에 카페·편의점 설치 허용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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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의 거점인 전국 산업단지가 도서관, 박물관, 체육관 등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문화 산단'으로 탈바꿈한다. 회색빛의 산업단지에 문화시설을 조성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층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내년에 산단 3곳을 '문화융합 선도 산단'으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 10개 산단을 선도 산단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도 산단에는 특성에 맞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등의 기능을 모은 산업 '라키비움(larchiveum)' 같은 랜드마크를 건립해 문화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시설 및 식당·카페시설 확충을 위한 산단 입지 제도 개편과 공공 체육 시설용 토지의 조성 원가 분양, 공장 내 부대시설에 카페·편의점 설치 허용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영세 노후 공장의 내·외관 개선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물론 매년 전국 산단에서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해 특전을 주며 민간의 자발적 경관 개선 노력을 독려한다.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 산단 관광 자산화 등도 진행한다. 특히 서울 성수동 사례와 같이 노후 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 무대로 전환하기 위해 산단 내 청년 공예 오픈 스튜디오(열린 공방), 예술인 레지던시 등을 조성해 예술인을 유치한다.
산단 근로자에게 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산단 내 카풀·동승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등 주거·교통 지원에도 나선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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