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국민 죽어나가" 지적에 한덕수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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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대란으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이후 야당 질의자로 나선 백혜련 의원이 "응급실 뺑뺑이를 하다가 사망한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모두 다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거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정부에서 그런 일들을 모두 체크하고 있다"며 "응급실에서 죽어나가고 있다는 표현에 대해 응급실에서 현재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계 종사자들이 얼마나 서운하게 할지, 그런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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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대란으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간 2000명 의대 증원을 지난 2월 6일 발표한 것은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 아닌가"라고 묻자 "입시 일정상 5월까지 입학 절차와 정원 조정 등을 끝내야 해 발표 일정을 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정부안의 2000명 증원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묻는 말에는 "어떤 속도로 증원을 하느냐는 정책 당국자가 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이 "보고서를 쓴 전문가조차 정책을 그렇게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정부가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며 "잘못했으면 잘못을 시인하라"고 따지자, 한 총리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비합리적인 말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를 두고 남 의원을 비롯해 의석에서 한 총리의 답변 태도에 비판이 나오자 한 총리가 "답변할 시간을 달라, 왜 말을 못 하게 하느냐"고 다시 따졌고, 결국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양측 모두에게 진정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설전은 이어졌다. 남 의원이 의료대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의석에서 "지금도 죽어나가고 있다"고 소리치자 한 총리는 "어디서 죽어나가냐, 가짜뉴스다"고 맞받으며 고성이 오갔다.
이후 야당 질의자로 나선 백혜련 의원이 "응급실 뺑뺑이를 하다가 사망한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모두 다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거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정부에서 그런 일들을 모두 체크하고 있다"며 "응급실에서 죽어나가고 있다는 표현에 대해 응급실에서 현재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계 종사자들이 얼마나 서운하게 할지, 그런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한 총리는 이번 의교대란 사태에 누가 가장 큰 책임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공의가 첫 번째 책임이 있다"며 "전 세계 어디에도 중증 환자를 떠나는 의료파업은 없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백 의원이 "이런 자세로 여야의정 협의체가 제대로 구성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하자 한 총리는 "(사실을) 감출 수 없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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