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게시판] 천문연, 창립 50주년서 'KASI인' 선정·수상 外

12일 한국천문연구원 본원 은하수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천문연 제공.

■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12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천문연은 국내 유일 천문우주과학 출연연으로 21세기 천문우주 핵심과제를 규명하고 천문우주 관측시스템 구축, 핵심기술 개발 등을 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KASI 장기버전 2070’을 발표하고 올해의 ‘KASI인상’을 선정했다. KASI인상은 박종욱 우주과학본부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박 책임연구원은 제21대 한국우주과학회장으로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조직위원장을 수행하며 ‘COSPAR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 국가항천국(CNSA), UAE우주청(UAESA) 등 우주 리더들이 심층 논의하는 자리에서 천문연 국제협력 역량을 강화한 점도 인정받았다.  

■ 우주항공청은 12일 경남 사천시 청사에서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워킹그룹 킥오프회의를 열었다. 노경원 차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대학, 항공안전기술원, 산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조달연구원, 법무법인 광장 등 10여개 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전문가들은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우주청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정책 과제화를 추진하는 등 산·학·연 전문가들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2일 창립 76주년 기념 포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지질자원연은 탐해3호 공식 취항, 광물탄산화 기술개발, 국내외 리튬 자원 탐사 및 개발, 우주자원 개발을 위한 연구 및 협력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올해의 KIGAM인상은 황세호 기후변화대응연구본부 박사가 수상했다. 황 박사는 국내 물리검층, 지하수 및 환경오염에 대한 수리지구물리탐사 기술개발로 연구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1일 한국과학기술지주(KS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플랫폼인 ‘Apollo’와 ‘SmartK2C’를 활용한 딥테크 분야 공공기술 사업화 생태계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KISTI가 구축한 Apollo와 SmartK2C는 기술사업화 데이터와 최신 AI 알고리즘, 사업화 분석모델 기반으로 기술공급자부터 수요자까지 맞춤형 지원을 하는 플랫폼이다. 두 기관은 Apollo와 SmartK2C를 이용해 딥테크 분야 유망 공공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해 창업,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2일 방사성의약품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소아암 치료에 쓰이는 케리엠아이비지 주사액과 같은 국가 필수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확대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는 약사, 수의사, 연구원 등 13명으로 구성되며 요오드화나트륨과 같은 고품질 방사성원료의약품의 BGMP(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생산,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술 지원,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KVGMP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제조기술 지원, 수입 방사성의약품의 품질검사 지원, 국산화가 필요한 방사성의약품의 생산기술 개발 및 관련 인력 양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