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전달’ 최재영 수심위 24일에 열린다

최재영 목사와 김건희 여사. 한겨레,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의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24일에 열린다.

대검찰청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최 목사 관련 수심위를 진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심사 대상은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위계공무집행방해, 주거침입 4개 혐의다. 최 목사는 심사 당일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거나 30쪽 이내의 의견서를 수심위에 제출할 수 있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의 검찰 처분은 24일 수심위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피의자 최재영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하여 추후 관련 사건에 대한 처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상정한 수심위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수사팀 결론과 동일하게 불기소를 권고했다. 이에 이 총장 임기(15일) 전에 김 여사 사건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9일 최 목사의 수심위 소집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처분이 미뤄지게 됐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