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잔디 지적에…"아이유 콘서트 취소하라"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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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하자, 한 누리꾼이 해당 경기장에서 예정된 가수 아이유(31) 콘서트를 취소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와 서울시 등에 '오는 10월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를 위해 다가오는 아이유 콘서트를 즉각 취소해 달라'는 제목의 민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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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하자, 한 누리꾼이 해당 경기장에서 예정된 가수 아이유(31) 콘서트를 취소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와 서울시 등에 '오는 10월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를 위해 다가오는 아이유 콘서트를 즉각 취소해 달라'는 제목의 민원이 제기됐다.
아이유 콘서트는 오는 21~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돼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민원을 낸 누리꾼 A씨는 "평소 손흥민 선수의 팬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유 콘서트 당일, 대규모 인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해 잔디 상태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까지 남은 기간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민원의 근거로 '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5조의3(사용허가의 제한) 부분을 제시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시설 관리에 지장이 있을 경우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등에 서울시 체육시설 사용을 허가하지 않거나 취소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렀는데, 좋지 않은 잔디 상태 탓에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주장 손흥민은 "우리 대표팀에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잔디가 안 좋아) 볼 컨트롤과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보여준 게 팬들도 아쉬웠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잔디 상태가 개선돼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홈 경기에선 (잔디 문제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홈보다 좋다는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의 마크람 다부브 감독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지적했다. 그는 "경기장 잔디에 적응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며 "(잔디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잔디 상태를 고려해 이라크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근 가수 임영웅과 그룹 '세븐틴' 등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임영웅만 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 좌석 배치를 포기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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