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산성'의 핵 김종규 "오누아쿠 골밑 장악력, 확실히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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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나누 오누아쿠의 보드 장악력은 확실히 최고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김종규가 5년 만에 호흡을 맞춘 오누아쿠의 플레이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김종규는 "오누아쿠가 다시 팀에 합류한 뒤 처음 한 이야기도 꼭 챔피언결정전에 가서 챔피언이 되자는 것이었다"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우승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4강 부산 KCC전 시리즈 전적 1-3 패배)이 컸는데, 올 시즌은 반드시 지난 시즌의 아픔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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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 첫마디는 '챔프전 우승'"
전지훈련서 수비 호흡 완성·공격 동선 정리 목표
“치나누 오누아쿠의 보드 장악력은 확실히 최고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김종규가 5년 만에 호흡을 맞춘 오누아쿠의 플레이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김종규는 1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키미니시 빌리지 체육관에서 치른 레반가 홋카이도와 연습경기(62-65 패)에서 4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선수단이 모두 모여 치른 첫 경기인데, 오누아쿠 합류로 수비 높이가 높아졌다는 걸 확실히 체감했다"며 "감독님이 오누아쿠와의 수비 호흡, 공격 동선 정리 등을 주문하셨는데 빨리 체득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종규는 이미 여러 차례 오누아쿠의 합류에 기대감을 비친 적이 있다. 그는 전날에도 “프로 데뷔 후 보통 정통 빅맨들과 경기를 뛰었는데, 지난 시즌엔 디드릭 로슨의 외곽 비중이 커서 여태껏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역할을 맡았다”며 “새 시즌에는 정통 빅맨인 오누아쿠가 합류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과는 다른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규와 오누아쿠는 2019~20시즌 이미 찰떡 호흡을 자랑한 적이 있다. 둘은 당시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좋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다만 통합 챔피언에 오르진 못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플레이오프 자체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종규는 “오누아쿠가 다시 팀에 합류한 뒤 처음 한 이야기도 꼭 챔피언결정전에 가서 챔피언이 되자는 것이었다”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우승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4강 부산 KCC전 시리즈 전적 1-3 패배)이 컸는데, 올 시즌은 반드시 지난 시즌의 아픔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미완의 시즌’이었지만 김종규는 이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해졌다. 그는 지난 시즌 공격 욕심을 버리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 팀의 고공행진을 뒷받침했다. 자연스레 스포트라이트도 팀 동료들에게 양보했고,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경쟁할 때도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있었다.
김종규는 이에 대해 “물론 농구 선수로서 득점을 많이 하고 주목을 받고 싶은 건 당연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팀 승리”라며 “팀이 이겨야 내 가치가 더 올라간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바노와 강상재가 공격 면에서 훨씬 돋보였다. MVP 경쟁이 DB의 ‘집안 잔치’가 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뻤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그의 목표는 커리어 첫 챔프전 우승이다. 이를 위해 속공에도 적극 가담할 계획이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정말 모든 걸 갈아 넣었다. 그런데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니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오더라”며 “단기전은 기세와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새 시즌에는 팀의 고참으로서 (지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삿포로 =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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