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하루 9만 명 인파에 ‘역대급 혼잡’ 예고.. “무료 주차, 득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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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추석 연휴 끝자락, 제주국제공항이 전례 없는 혼잡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공항에 하루 최대 수용 인원을 훌쩍 넘는 9만 명 이상 발길이 쏟아지면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선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모처럼 공항 주차장까지 무료 개방된 것도 득이 될지 혼잡을 가중시킬지도 불투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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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명 이상 몰려.. ‘일 수용인원’ 초과 불가피
연휴 기간 공항 주차장 무료개방.. 조기 포화도
제주공항 “추가 인력 배치 등 보안·대응 강화”
벌써부터 추석 연휴 끝자락, 제주국제공항이 전례 없는 혼잡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공항에 하루 최대 수용 인원을 훌쩍 넘는 9만 명 이상 발길이 쏟아지면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선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모처럼 공항 주차장까지 무료 개방된 것도 득이 될지 혼잡을 가중시킬지도 불투명해 보입니다.
이러다보니 서둘러 조기 귀경하거나, 관광을 마치고 나서는 발길이 몰리면서 사전 혼잡이 또 이어지는게 아닌지, 공항과 행정 등 관련 당국에선 이동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1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13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6일간 제주공항 예상 이용객 수는 지난해보다 2.3% 많은 53만 7,000명으로 예상됐습니다. 국내선 이용객이 48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국제선 이용객 수는 5만 3,000명으로 6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잠정 이용객 수만 9만 1,000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용객 9만 명대는 하루 최대 수용인원을 이미 한참 초과한 수준입니다.
2019년까지 여러 차례 확충공사를 마친 제주공항의 연간 최대 여객수용능력은 3,170만 명으로, 2019년 기준 여객수용률 포화상태(98.7%)를 맞은 바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19 사태가 맞물려 2020년에 2,100만 명까지 1년 사이 1,000만 명 이상 급감하긴 했지만 점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간 최대 수용능력까지 감안해도 1년 365일로 보면 하루 평균 소화할 수 있는 여객 총량은 8만 2,000명 수준입니다. 18일, 이같은 한도를 훌쩍 넘는 9만 명 이상 찾는다면 공항 청사에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가뜩이나 이용료 부담이 컸던 공항 주차장을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하는 것도 변수입니다.
물론 국내선 이용객 대상이지만, 일찌감치 이용객들이 찾아들면서 이 기간 주차장이 조기 포화상태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공항 측은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안내 인력을 늘린다고 발표했지만 2,200면 외에 추가된 800면이 9만 명대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항공편 이용객들까지 몰려 신분 확인 게이트와 보안 검색대는 물론 발권 창구까지 대기 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짧은 탑승 시간을 맞추려는 탑승객들이 몰리면서 검색대 등에 길게 줄이 늘어서고, 촉박한 일정에 따른 불만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현장에서 다양한 민원들이 잇따를 것에 대비해, 제주공항은 주요 스팟들을 중심으로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철저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는 공항이 혼잡할 수 있어, 출발 전 충분히 여유를 갖고 공항을 찾는 게 낫다”라며 “특히 주차장은 국내선 여객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되는 만큼, 만차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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