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과학고 유치’ 학부모 관심↑…“일반고, 과학고 전환 질의”

박용규 기자 2024. 9. 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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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방식과 평가기준 등이 발표된 가운데, 성남시가 개최한 과학고 유치 시민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일반고 과학고 전환방식 등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전날 일반고 전환, 신규 학교 설립 등 방식으로 경기형 과학고를 지정, 오는 11월 예비 지정 결과 발표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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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성남시청 온누리에서 열린 ‘과학고 성남 유치를 위한 시민설명회’에서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방식과 평가기준 등이 발표된 가운데, 성남시가 개최한 과학고 유치 시민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일반고 과학고 전환방식 등에 대해 질의했다.

12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온누리에서 열린 ‘과학고 성남 유치를 위한 시민설명회’는 과학고 설립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설명회는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 등이 함께 만든 ‘과학고 유치 통합 실무협의체’가 과학고 설립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고, 학부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로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이날 과학고 유치 계획과 추진사항, 도교육청이 전날 발표한 과학고 지정계획 절차안내, 분당중앙고 과학고 전환 가능성 등을 설명한 뒤 질의응답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7일 시와 교육지원청 등은 일반고 전환 희망학교 수요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2009년부터 과학 중점고로 운영된 분당중앙고가 과학고 전환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일반고인 분당중앙고 과학고로 전환 추진시 시설 증개축 부분과 기존 학생들과의 생활 문제 등을 질문했다.

이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가 과학고로 운영되려면 기숙사, 실습동은 필수다. 두 건물을 만들기 위한 공사 기간은 3년가량 소요된다”며 “공사 기간 동안 실습동 등이 필요하면 모듈러 교실을 활용해 학생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중앙고는 과거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돼 왔다”며 “분당중앙고가 과학고로 전환 시 기숙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전날 일반고 전환, 신규 학교 설립 등 방식으로 경기형 과학고를 지정, 오는 11월 예비 지정 결과 발표에 나선다고 밝혔다.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지역 일반고 전환과 신설 중 한 가지 유형을 선택, 신청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희망 지자체의 ▲과학고 신청 취지 ▲설립 예산 및 용지 확보 여부 ▲지역 특화 교육 방안 등 20개 세부 영역 평가를 거쳐 예비 지정을 시행한다.

일반고 전환으로 지정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 각각 개교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과학고는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과학고 유치 희망을 밝힌 도내 지자체는 성남을 비롯해 고양, 이천, 부천, 광명, 화성, 안산, 용인, 평택, 시흥, 군포, 과천 등 12곳이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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