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대한의 국민 …" 임정 축하문 문화유산

이향휘 선임기자(scent200@mk.co.kr) 2024. 9. 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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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노예 생활을 벗어나 오늘에 다시 독립대한의 국민이 되었도다. 이제 이승만 박사가 대통령으로 선거되고, 국무총리 이동휘 씨 이하 평소 우리 국민이 숭앙하던 지도자로 통일내각이 성립되도다."

1919년 제작·배포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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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제작·배포 전단지
김구·박은식 등 30명 발행
전국 대규모 만세시위 촉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성립 축하문.

"10년의 노예 생활을 벗어나 오늘에 다시 독립대한의 국민이 되었도다. 이제 이승만 박사가 대통령으로 선거되고, 국무총리 이동휘 씨 이하 평소 우리 국민이 숭앙하던 지도자로 통일내각이 성립되도다."

1919년 제작·배포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이다. 김구, 박은식 등 대한민족대표 30명의 이름으로 발행된 이 축하문과 선언서 2점이 12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날 국가유산청은 "3·1 만세운동 이후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같은 해 9월, 국내의 '한성정부', 연해주의 '대한국민의회'와 통합되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출범한 것을 기념하고 제2차 독립시위운동을 촉구하고자 대한민족대표 30인의 이름으로 10월 31일 발행된 활판 인쇄 전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다이쇼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된 10월 31일에 맞춰 해당 문서들을 발표함으로써 국내 곳곳에서 대규모 만세 시위가 일어나는 등 초기 임시정부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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